‘거절한다는 것’은 거절을 삶의 본질적인 기술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로부터 무수한 요구와 기대를 받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면 일시적으로 관계가 원만해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자신을 잃고 번아웃에 빠지게 됩니다. 반대로, 필요할 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거절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자신의 에너지와 자원을 존중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영선 작가가 제시한 거절의 철학과 실질적 방법론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건강하게 거절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거절 한다는 것 - 경계 설정의 중요성: 거절은 나를 지키는 일
이 책 내용 중 거절의 핵심을 ‘경계 설정’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다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일시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훼손하고, 심리적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필요와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타인에게 분명하게 알리는 과정입니다. 서영선은 특히 "거절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상대방이 나의 경계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거절이 단순히 ‘No’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나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적극적인 행위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무리한 업무 요청을 받을 때 즉시 수락하기보다, 자신의 업무량과 상황을 고려하여 정중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제 업무 스케줄상 추가 요청을 소화하기 어렵습니다."라는 문장 하나가 나를 지치게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도 나의 한계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거절은 또한 자존감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필요할 때 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가치와 삶을 지키는 기초가 됩니다. 서영선은 거절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키우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경계 설정은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나는 나를 존중합니다."
2.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거절법: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거절은 단순히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영선 작가는 거절의 기술에서 ‘감정 조율’이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절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숙한 관계에서는 솔직하고 명확한 의사표현이 오히려 신뢰를 쌓습니다. 서영선은 거절을 할 때 "단호하되 부드럽게"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단호함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며, 부드러움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특히 'I 메시지' 기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현재 개인적인 사정으로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처럼 주어를 ‘나’로 설정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상대방이 덜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서영선은 거절을 할 때 지나친 설명이나 변명을 덧붙이지 말라고 합니다. 설명이 길어질수록 상대는 이를 설득의 여지로 받아들이고, 거절을 되돌리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중하고 간결하게" 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요하다면 감사를 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는 함께할 수 없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거절할 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배려하되, 상대방의 감정도 존중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거절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연습할수록 이 기술은 자연스러워지며, 결국 자기 존중과 타인 존중 모두를 실현하는 삶의 방식이 됩니다.
3. 거절 후의 마음관리: 죄책감 대신 자부심을 갖자
거절을 한 후, 우리는 종종 깊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서영선 작가는 이러한 감정이 매우 자연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거절은 누군가를 거부하거나 상처 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서영선은 거절 이후의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자기 대화"를 제안합니다. 스스로에게 "나는 나를 존중했어", "내 선택은 정당해"라고 반복해서 말해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대화는 죄책감을 희석시키고, 거절의 정당성을 확고히 다지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그녀는 거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합니다. 거절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으며, 억지로 수용하는 관계보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상대방 역시 나의 한계를 인식하고, 나를 더 존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영선은 "거절은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죄책감이 크지만, 점차 거절에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자부심과 만족감이 뒤따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 학습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거절은 불편한 감정을 수반하지만, 그 불편함을 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영선은 거절을 '작은 자유 선언'이라고 표현합니다. 거절이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며, 그 결과 진정한 의미의 자존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결국, 거절 후에 찾아오는 죄책감은 일시적이지만, 그로 인해 얻는 자부심과 자유는 지속적입니다.
‘거절한다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서영선 작가는 거절을 통해 삶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합니다. 경계를 설정하고, 감정을 조율하며, 죄책감 대신 자부심을 키우는 과정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삶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건강한 거절은 나를 지키고, 더 깊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거절한다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