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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시각 장애 아동의 자전거 도전과 가족 성장

by eeventi 2025. 4. 3.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를 읽고 - 시각장애와 도전, 한 아이의 출발선

사람들에게 시각장애라는 단어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 단어는 많은 이들의 삶에서 일상처럼 존재하고 있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의 주인공 미유키는 아홉 살 소녀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시력을 잃고, 세상을 눈으로 볼 수 없다. 시각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보다 훨씬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시각 정보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때때로 선택의 제약을, 또 때로는 사회적 편견과의 싸움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유키는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품는다. 이 책은 단지 한 아이가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그것을 위해 어떤 내적 싸움을 겪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떻게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미유키는 자전거를 처음 봤을 때, 그것을 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시각장애인에게 자전거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아도 타고 싶다는 감정은 너무도 분명했고, 그 마음은 누가 말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 시작점에서부터 이미 미유키는 한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미유키가 자전거에 도전하는 과정은 단순히 운동 능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이다. 자신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 남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자기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시험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자전거는 단지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물건이 아니라, 자신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자, 독립의 상징이 된다. 시각장애인에게 자전거를 타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눈으로 균형을 확인할 수 없기에 몸의 중심을 감각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도 청각과 촉각 등으로 읽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장애를 묘사할 때, '극복'이라는 단어보다는 '확장'이라는 시선을 택한다. 미유키는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을 확장해 그 속에서 가능성을 만들어간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물론 그 과정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유키는 반복해서 넘어지고, 넘어지면서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한다. 땅에 손이 닿을 때마다 차가운 돌멩이와 모래가 손바닥을 스친다. 이 작은 경험조차 그녀에게는 커다란 정보다. 아픈 감각은 위험을 알려주고, 신중해지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 작은 고통을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미유키는 조금씩 단단해진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단지 용기 있는 시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짐을 감당하는 인내임을 그녀는 몸으로 배워간다. 이런 미유키의 모습을 보며 주변 사람들도 조금씩 달라진다. 처음에는 모두가 우려한다. 아이가 다칠까 걱정하고, 헛된 희망을 품은 건 아닐까 고민한다. 하지만 미유키가 계속해서 시도하고,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조용히 그녀의 가능성을 믿게 된다.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 가능성에 마음을 기울인다. 책은 이러한 마음의 변화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한다. 또한, 책은 미유키의 일상과 내면세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장애는 단지 기능적인 결핍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구조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경험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유키는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땅의 온도를 발로 감지하고, 귀로 소리를 따라가며 세상을 읽는다. 우리가 '당연하다'라고 여겼던 감각의 조합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녀는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점에서 미유키의 자전거 도전은 단순히 시각장애 아동 한 명의 특별한 사례로만 볼 수 없다. 이것은 모든 아이, 혹은 모든 인간이 가진 가능성과 연결된다.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살아간다. 미유키는 그중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시각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이, 그 이야기에 더 큰 무게와 울림을 실어주는 것은 사실이다. 도전은 언제나 시작에서 가장 크다. 익숙하지 않은 것,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 주변의 시선 속에서 스스로를 믿어야 하는 부담은 어린아이에겐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미유키는 그 부담을 이겨내고, 자기 의지로 자전거에 오른다. 그녀의 도전은 시각장애라는 환경을 뛰어넘어,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는 그래서 특별하다. 한 아이의 도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멈추게 하고, 또 무엇이 우리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지 질문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도전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회이자 삶의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자전거 타기, 감각으로 세상과 연결되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단순한 탈것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자유와 성장을 상징하는 도구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단지 교통수단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탐색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의 주인공 미유키에게 자전거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각장애를 가진 미유키가 자전거를 타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그 결정은 그녀의 삶의 방향과 감각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된다. 자전거 타기는 본능적으로 '보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사람들은 앞을 보며 균형을 잡고, 방향을 판단하고, 장애물을 피한다. 하지만 미유키에게는 이 과정이 전혀 다르게 구성된다. 그녀는 앞을 볼 수 없기에 시각을 대신할 다른 감각들을 더욱 예민하게 사용한다. 손으로 핸들의 미세한 떨림을 감지하고, 귀로 바람이 부는 방향과 소리를 듣고, 몸 전체로 중력을 느끼며 균형을 맞춘다. 자전거를 통해 그녀는 자신이 가진 감각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미유키가 처음 자전거에 오를 때 그녀의 곁에는 엄마가 있다. 자전거 뒤쪽에는 보조바퀴가 달려 있다. 엄마는 그녀가 넘어진다 해도 다치지 않게 손을 뻗고 있고, 그녀는 그 손의 온기를 느끼며 조금씩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크다. 앞이 보이지 않기에 방향감각조차 흐릿하고, 길 위의 작은 변화에도 불안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그녀는 반복해서 시도한다. 페달을 밟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자신감과 감각의 학습이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미유키는 청각에 더 집중하게 된다. 바퀴가 아스팔트 위를 굴러가는 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경적 등 모든 소리가 그녀의 귀에 닿는다. 시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이런 소리들은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 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책은 이 과정을 단순한 묘사로 끝내지 않고, 미유키가 점점 소리로 공간을 상상해나가는 장면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그녀는 이처럼 감각을 조합하여 눈앞의 세상을 마음속에 그려나간다. 또한 미유키는 자전거를 타면서 촉각에도 집중한다. 손에 닿는 핸들의 질감, 페달의 진동,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느낌, 몸의 기울기에 따라 변하는 중력의 흐름 등 모든 것이 정보가 된다. 우리가 평소엔 무심코 지나치는 감각들이 미유키에게는 하나의 언어처럼 다가온다. 이처럼 감각의 확장을 통해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된다. 자전거는 그 감각들을 엮는 연결고리가 되고, 동시에 그녀의 감정과 경험을 실어 나르는 수단이 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자전거를 타는 장면들이 단순히 운동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유키가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그것은 감각과 감정이 함께 움직이는 순간이다. 그녀는 두려움을 안고 있지만, 동시에 설렘도 함께 느낀다. 처음 바람을 맞으며 도로 위를 달릴 때 느끼는 해방감은 그 어떤 설명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속도를 느끼고, 소리를 통해 방향을 읽으며 나아가는 경험은 미유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준다. 책에서는 이런 자전거 타기 경험이 미유키의 내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다룬다. 처음에는 의지와 상상력만으로 출발했던 그녀가, 실제로 바퀴를 굴리고 균형을 잡으며 도로를 나아가면서 점차 감각을 통제하고 상황을 예측하는 힘을 갖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의 표정과 행동에서도 드러난다. 자전거에 올라타기 전과 후의 미유키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다. 자전거를 탄다는 그 자체가 그녀에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다시 쓰는 과정이 된다. 그리고 이 경험은 단지 개인적인 성취로만 머물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며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시각 없이 공간을 읽는다는 것, 몸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반응한다는 것은 사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는 사용하고 있는 감각의 조합이다. 다만 우리는 시각이라는 강력한 감각에 의존하며 그 외의 감각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유키의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감각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자전거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미유키의 여정은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감각과 신체를 어떻게 사용해 세계를 이해하고, 또 그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 된다. 특히 감각을 확장해 나가는 그녀의 과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히 여기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자전거는 미유키에게 자유를 의미한다. 혼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자신이 길을 선택하고 그 길 위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성취다. 미유키는 비록 시각은 잃었지만, 자전거를 통해 자신이 가진 감각의 깊이를 확인하고, 그 감각들로 세상과의 연결을 만들어냈다. 자전거 타기는 그녀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세상과 자신을 이어주는 다리였으며, 진정한 성장의 실마리가 되었다.

가족의 지지와 함께 성장하는 마음

이 책은 한 아이가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그 뒤에는 늘 조용히 곁을 지키는 가족의 존재가 함께한다. 특히 주인공 미유키의 어머니는 이야기 속에서 단지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이 감동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각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지지가 아이의 도전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유키는 아홉 살 소녀다. 세상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누구보다 넓은 세상을 품고 있다. 그런 미유키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 어른들은 당연히 걱정부터 앞섰다. 자전거는 균형을 잡아야 하고, 방향을 알아야 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로 위 상황에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에게는 위험할 수밖에 없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엄마는 다르게 반응한다. 미유키의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말 속에는 단지 욕망이 아닌,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엄마는 자전거를 금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마음을 지지해 준다. 물론 걱정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유키가 스스로 시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일이다. 보호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넘어지고 일어서는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엄마는 미유키에게 물리적으로도 가까이 있지만, 정서적으로 더욱 깊은 신뢰를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미유키가 처음 자전거에 오르던 날, 그녀의 손은 핸들을 잡고 있었지만, 마음은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존재를 향해 있었다. 엄마는 말로 크게 응원하지 않지만, 아이의 옆에서 조용히 존재함으로써 무언의 신뢰를 보낸다. 그 존재만으로도 아이는 안심할 수 있고,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가족의 지지는 때때로 말보다 행동으로, 의도보다 태도로 전달된다. 미유키가 반복해서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며 느낀 감정은 단순히 실패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 괜찮다'는 안도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존재는 시야 밖에 있지만, 언제든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그녀를 지켜본다. 이런 마음은 미유키에게 단순한 응원을 넘어서 스스로를 믿게 하는 근거가 된다. 이 책은 또한 미유키의 성장과 함께 엄마의 감정 변화도 함께 그려낸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엄마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아이를 믿고 더 많은 자유를 주기 시작한다. 보조바퀴를 떼는 순간에도, 엄마는 마지막까지 미유키의 선택을 존중한다. 아이가 '이제 괜찮다'고 말하는 순간, 엄마는 잠시 멈칫하지만, 이내 뒤로 물러선다. 그것은 한 사람의 어머니가 아이를 믿고, 한 걸음 떨어져 스스로 날 수 있게 해주는 성장의 장면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엄마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함께 등장한다. 미유키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본 이웃들은 처음엔 놀라워하지만, 점점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아이의 도전에 감동을 받고, 미유키를 향한 시선을 조금씩 바꾼다. 그녀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주체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가족의 지지가 이웃과 공동체의 인식 변화로 이어지는 장면은 이 책이 단순히 가족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유키가 자전거 타기에 성공한 뒤 엄마에게 건네는 말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엄마, 나 자전거 탔어. 이 말은 단순한 보고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스스로 이뤄낸 성취를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마음이며, 그 과정을 함께해 준 엄마에게 전하는 고마움이다. 이 말속에는 기쁨과 감격, 그리고 '내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모두 녹아 있다. 엄마는 그 말을 듣고 아이를 껴안는다. 어떤 칭찬도, 격려도 그 순간만큼의 감정은 줄 수 없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들어낸 감정의 절정이 바로 그 장면이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가장 큰 울림은 바로 이 지점이다. 아이의 성장에는 도전과 실패도 필요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믿고 지지해 주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부모는 때때로 아이를 대신해 주고 싶어 하고,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싶어 하지만, 진정한 보호는 아이가 세상과 스스로 맞서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데 있다. 미유키의 엄마는 바로 그 지점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가족은 단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관계다. 미유키의 자전거 타기 여정 속에는 그런 가족의 힘이 담겨 있다. 시각장애라는 환경 속에서도 미유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 곁에 단단한 신뢰의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울타리는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아주고, 도전의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든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는 그래서 단지 아동 도서가 아니다. 이 책은 부모에게는 양육에 대한 성찰을, 아이에게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한 아이의 도전은 가족의 응원으로 꽃피었고, 그 경험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미유키가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하든, 그녀 곁에는 변함없이 따뜻한 손을 내미는 가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손은 아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